Archive for the ‘the diary’ category

20091119 – 간만에 동기 소모임,

November 19th, 2009

#1

대학동기들 몇이 모였다.
나까지 넷. 그 중 셋은 여성.그 중 하나는 아줌마.

아줌마는 역시 아줌마 포스 풀풀 풍기면서,
독설 작렬.
모두를 경악을 금치 못하게 하였다.

하지만 역시 동기모임의 포인트는.
학교때 찌질했던 일 술마시면서 까발리기.

유이가 광고하는 소주.
좀 쿨하더라.
16.8도라서 나같이 술 못마시는(소주 반병 겨우 마심)
사람도 잘 마실 수 있더라.

근데 집에와서 죽는줄 알았다.
컨디션 하나 마셔주고 뜨거운 꿀물 마시고 잠들었다.

덕수가 내 코고는 소리에 좀 괴로웠을께다.

20091117 – 착한사원 박민규군

November 17th, 2009

#1

은 회사생활 불과2년만에 상당히 삐딱하고(그건 원래 그랬을지도),
빠진 병장이 되었다.

현재 프로젝트에만 2년째 있는데다가
내 위로 사수가 다 나가버린 탓도 있겠지만,

얼마전에는
나의 갑에 해당하는 직원 중 4가지 굉장히 없는 아저씨가 한분 계신다.
그 분 버릇 중 하나가 본인이 찾는 사람이 없으면(전화로)
굉장히 신경질을 내는 것이다.
그리곤 종종 전화도 툭 끊어버린다.

“나한테 전화 꼭 하라고 해. 알았어?”

그 날은 그 분께서 찾으시는 분이 회사에 초큼 늦게 출근하셨다.
이럴땐 내 입장에서는 뻔히 보이는 거짓말을 하게 된다.

“담배피러 가셨는데요..”
“잠깐 화장실 가셨습니다..”

이 두개가 메인 거짓말.
보통 상대방도 안다. 이 놈도 아는데.

나중에 자기가 찾는 사람과 직접 통화한 후
나에게 다시 전화를 걸어 아주 지랄지랄을 하는 것이다.
왜 모르면서 거짓말을 하느니, 모르면 모른다고 하던지.
맞는 말이긴 하지만, 장사 한 두번 하는 것도 아니고 나는 짜증이 치밀어 오른거다.

착한 나였다면 얼굴만 벌개져서 가만히 있었겠지만,
뭐가 씌였었는지 나는 폭발하고 말았다.

“아, 그럼 직접 전화거시던가요.(왜 나한테 지랄이야)”
“………..”

나는 얼굴이 벌개져서 씩씩거리면서,
이 개놈 밖에서 만나면 죽여버린다는 둥 철없는 소리를 하고 있었다.
물론 죽여버린다는 말은 직접 대놓고 하지는 않았다.

그 아저씨는 내 말에 당황했는지,
나의 상사를 바꾸라고 했다.
내 상사께서는 그 아저씨와 통화한 후에도
내가 상당히 씩씩거리니깐 별 말씀 안하시고 그냥 넘어갔다.

#2

웃기는 건 그 이후로,
그 아저씨는 여전히 나한테(사실 모두에게) 싸가지 없이 군다.

하지만 나는 오히려 예전보다는 살갑게 대하려고 노력한다.
아주 웃기지도 않는 가식이지.

“네, 지금 잠깐 자리를 비우셨는데요. 혹시 전해드릴 말씀이라도 있으신가요?”

#3

회사에 온 이후로 가장 사회생활 철학은,

“아무도 믿지마라.”

라는 것이다.

서로 웃지만 뒤돌아서면 칼꽂는게 사람이다.
지금 내가 이 사람과 사이가 좋은건 이 사람과 일을 같이 하지 않아서다.

개인적으로 나쁜 사람은 아무도 없다.
하지만

돈, 일(책임소재를 따져야만 하는)

이 걸리면 사람은 달라진다.
물론 가끔 책임감있는 사람도 있긴 하지만
기본적으로 난 혼자다.
알아서 살아남아야 한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