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 글은 철저히 빠순이를 까기위한 의도로 씌였음을…
뭐 씨발 밝힐거나 있어 그러면 그런거지.
에, 우리형은 서태지의 골수팬이고.
여자친구도 서태지하면 깜빡 죽는다.
빠순이와 매우팬 경계에 있달까…
이 글에서 빠순이의 단어적 정의는 무개념을 뜻하므로…
아니 어쨌든,
그래서 힘들게 꽤나 앞자리 B구역의 앞번호를 구했다. 예매했지.
지금부터 내가 겪은 빠수뉘 얘기를 할께 좀 들어봐
#1
공연 당일날 17:00 무렵, 공연장인 전쟁기념관 평화의 광장 도착.
‘95%가 여자다’
‘연배가 많아보이시는 분들이 좀 있다’
역시 우리형(나이가 계란한판)을 비롯하여
추억의 7080세대가 많구만.
.
.
.
19:30분 정도였나, 바셀린과 피아의 오프닝이 끝나고
서태지 밴드가 드뎌 등장했다.
난리났다.
조금이라도 더 태지오빠를 가까이서 보려는 사람들.
사람들은 시계방향으로 밀린다. 밀어재끼는거야.
사건 1 발생.
앞에 있던 빠순그룹1에 있던 한 체격좋은 빠순이가 수건을 들었다.
아~ 뭐라고 수건에 적은것 같애
아 뒤에서 난리야.
“수건 좀 내려주세요”
태지오빠 안보이잖아.
애꿏은 빠순그룹1의 남자한테만 타그룹 빠순이들의 집중포화
“수건 좀 내려달라고 말씀해주세요..”
손들어도 안되. 태지오빠 잘 안보이잖아.
#2
한창 공연 도중,
아까 얘기한 빠순그룹1의 한 노친네 빠순이와,
바로뒤에서 구경하던 듣보잡 그룹의 빠순이가 붙었다.
아마, 노친빠순1의 행동중에 거슬리는게 있었나봐.
“듣보잡그룹빠순 : 내가 아까~~ 했잖아~”
“노친빠순 : 못들었거덩? 그리고 말을 그렇게 싸가지 없이 하냐~?”
“둘 : (격렬하게)XX!#$#$%!!!!”
여튼 노친네빠순이가 이겼다.
약 20분이 지난 후 듣보잡빠순은 자신의 미천한 출신을 한탄하며 공연장에서 퇴장.
정말로 집에 갔다…… 잠시만요 하면서 더러운 표정으로…
#3
빠순이들 중 유난히 신장이 작은 빠순이들이 여럿 있었다.
그런데 이 빠순들 우리 태지오빠는 보고 싶고. 사람들 키는 크고.
방법을 찾았다.

앞사람 어깨잡고 팔짝팔짝 뛰기.
더군다나 이 빠순이는 공연내내 뒤에서 여자친구의 어깨에 손을 올려놓고 있었는데,
서태지가 스테이지의 좌우를 휘져을때마다 빠순이들 난리났다.
“오빠.. 여기 좀 봐주세요.. 오빠..”
여자친구 뒤에 있던 빠순이 또한 마찬가지
여자친구의 귀에 대고 울먹이며 속삭인다.

“오빠…..오빠…..오빠….”
공연 끝나고 여자친구의 새로산 티셔츠는 오프숄더가 아니었음에도 불구
오프숄더 티셔츠가 되었다.
#4
서태지의 신곡발표가 있었다.
하지만 워낙 공연장이 시끄럽고 해서, 유난히 가사가 안들리는 이번앨범인데
더군다나 신곡이니깐 더더욱 안들려.
한곡은 공연 초반에 연주했고, 한곡은 앵콜시간에 했다.
안들린다. 하나도 안들려. 이건 들리는게 이상한거야.
난 하나도 안들린다 하면서 가만히 있었다.
주위의 빠순 그룹들이 좀 조용하다. 난 주위를 돌아보았다.
그래 뭐 눈감고 들어 난 다만 좀 닭살이 돋았을뿐이니깐.
괜찮아 난 아무렇지 않아.
노래가 끝났다.
내 왼쪽에 눈쳐감고 듣던 빠순이가 말했다.
라고 말하는 것이다.
주위에 여럿이 흐느끼고 있는데 우리만 잘못된건 줄 알았다.
#5
그럼 이제부터 공연 리뷰.
공연자체는 평이했다.
매년 해오던 서태지와 아이들 시절 곡을 리메이크하는 것도 하긴 했다.
하여가.
데스메탈 버젼이랬나.
본인의 전성기적 재치와 기지가 넘실대던 그 곡을 평이한 메탈 버젼으로 리메이크 했다.
평점 5점에 3점.
퍼포먼스도 특이한 건 없었다.
등장도 평이했고, 선곡도 평이했다.
차라리 우주선타고 등장했던 작년 ETP가 더 화려했다.
첫 곡은,
Tik’Tak.
그 뒤로..
하여가,너에게,모아이,쥴리엣,코마 등이었나…
아, 빠순이들 말고는 쓸게 없을 정도로 평이했던 공연.
앞으로 있을 윤상과 박지윤 공연이 기대된다.


